페스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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핵심 요약

📚 민음사 편집자 박혜진은 대학생 2학년을 위한 책으로 허먼 멜빌의 중편 소설 <페스트>의 실제 제목인 <필경사 바틀비>를 추천한다. 병아리도 닭도 아닌 애매한 과도기에 목표를 잃고 흔들리는 시기에 이 작품은 깊은 위로를 준다고 말한다. 주인공 바틀비는 세상을 거부당하면서도 꿋꿋이 자기 고집을 지키며 살아남는 인물로, 다른 시기라면 불쌍히 여길 수 있으나 대학 2학년 때 읽으면 그의 마음을 깊이 공감하며 나 또한 충분히 잘 지내고 있다는 위안을 받을 수 있다.

💡 또한 토마스 만<토니오 크레거>를 언급하며, 부모의 다른 배경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가진 자아를 찾는 과정을 다룬다고 설명한다. 특히 주인공이 혼자 휘파람을 불며 어슬렁거리고 고개를 삐뚜루 하고서 먼산을 바라보며 가야 할 길을 걷는 장면은, 단정한 척하며 숨긴 내면의 질문을 다시 깨닫게 한다. 이 삐뚜름하고 어슬렁거리는 걸음을 통해 성인 개인으로서의 나를 찾고자 할 때 이상한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책으로, 지금보다 오래 간직하길 권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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